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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목사

칠곡중앙교회 김동식 목사 “인간미 넘치는 교회로 만들어야죠”

by 김동식목사 2025. 7. 19.

 

이 교회는 김 목사가 부임한 이후 매년 1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목회자만 바로 선다면 교회는 물론 지역 전체가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대구지역을 포함, 영남 전체적으로 복음화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좋은 말씀과 친절한 성도들로 소문난 칠곡중앙교회(담임목사 김동식)는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선교적 사명을 띠고 하나님의 말씀 전달에 치중하고 있다. 2004년 1월 이 교회에 부임한 김동식 담임목사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역민들을 건강한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성도가 정말 열성적이에요. 지역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자발적 도움을 건네는 성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죠.”

이 교회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선교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평상시 제자 훈련을 통해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훈련을 받은 성도들을 통해 중국과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버마, 감비아, 프랑스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물론 국내 선교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CJ-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독거어르신과 중증장애우, 결식아동을 위해 밑반찬 제공 및 목욕지원, 응급차량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행하고 있다. 지역복지관과 양로원, 어린이 보호시설과 연계한 각종 지원도 이뤄지고 있으며, 공부방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교회가 성장하고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사회가 발전했다 하더라도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이웃이 많습니다. 각종 사회봉사단체도 많지만, 교회가 해야 할 역할도 상당 부분 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받은 성도들 전 세계 선교사역

이 교회는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성도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30~40대의 장년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만큼 교회와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꾼’이 많다는 이야기다. “새 가족이 출석하면 5주간 새 가족 교육을 실시합니다. 확신반(5주)와 성장반(14주) 간의 교육을 통해 성도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신앙적 교훈을 배우는 시기죠. 확신반과 성장반 교육을 받은 분들에 한해 제자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주는데, 제자 훈련을 받은 성도들은 사역 훈련을 통해 교회에서 교육 분야의 리더로도 훈련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그룹 모임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어 성도들을 하나님의 방향으로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나바교육과 헌신자교육, CJ-뮤직아카데미 등을 통해 성도들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데, CJ-Club에서는 볼링과 축구, 테니스, 탁구, 등산 등 클럽을 통해 성도들이 서로 아름답게 교제하고 있다. 꼭 말씀으로만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나 예술·문화활동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건강한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는 데 방법은 무척 다양합니다. 전도와 선교사역으로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이뤄나감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고 신나는 신앙생활을 제공하는 것이 목회자로서 해야 할 임무가 아니겠습니까.”

볼링클럽 등 소그룹모임 활성화

3년 전, 김 목사가 이 교회로 부임한 이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게 교회 관계자의 설명. 올해 주일 평균 500여 명에 이르는 성도가 출석하고 있는데, 유·초등부부터 중·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등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간미가 넘치는 교회가 저와 교회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목회자나 사역자라고 해서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래 모두 평등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을 대할 때는 물론 불신자라 할지라도 존중해줌으로써 인간미가 넘치는 교회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죠.”

그는 대구·경북지역의 교회들이 대체적으로 연합이 잘 되지 않는 이유가 지역적 특색이 강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기권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교회간 연합이 다소 어려운 이유는 경상도만의 특성이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젊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활동적이고 개방적인 목회철학과 방식을 전개함으로써 점차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또 대형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개척교회나 어려움에 처한 교회 지원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올바른 목회철학과 신념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 내에서부터 지역을 뛰어넘어 국가와 세계를 향해 발돋움할 수 있는 건강한 교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요?”

<부산·울산·경남본부|배은권 기자 be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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